아기 수막구균 예방접종 꼭 해야하나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굉장히 많은 예방접종을 해야하는 것에 부모님들이 놀라곤 합니다. 아이가 맞는 예방접종은 필수 예방접종과 선택 예방접종으로 나뉩니다. 선택 예방접종 중 부모님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바로 수막구균 예방접종인데요, 해당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필수 예방접종과 선택 예방접종
아이들의 예방접종에는 필수예방접종과
선택예방접종이 있습니다.
필수 예방접종은 나라에서 모두 지원이 되고
선택 예방접종은 그렇지 않습니다.
수막구균 예방 접종은 선택예방접종이며
부모님의 입장에서 필수예방접종이 아닌
수막구균 예방 접종을 비용적인 문제와
아이의 건강 사이에서 고민하기 마련입니다.
수막구균 접종 꼭 해야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기에게 수막구균을
접종시키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수막구균의 치사율은 10%로
코로나19의 치사율이 3%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임은 분명합니다.
일반적인 감염 경로는 코로나19와 같은
비말감염이지만 기숙사나 군대 등의
집단생활을 하지 않는 이상 감염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감염조건이 어려운 까닭에
우리나라 기준으로 감염률은 굉장히
낮은 수준이며 한해 전국에서 10명
내외의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부모님들과 함께
보내는 아기의 특성상 부모님만 조심한다면
아이가 수막구균의 걸릴 확률은 거의 없고
실제로도 만 18세 이하에 수막구균의 걸린
사례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비용적인 부담이 없다면?
그렇다면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이 없으신
부모님들 중 그래도 맞는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럼에도 수막구균 예방접종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A형간염에 B형간염 접종이 소용 없듯
수막구균도 해당 구균 타입에 따라
접종을 달리해야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수막구균의 타입은
B와 E 타입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수막구균은 A / C / W / Y 타입이며
B와 E타입의 접종을 하는 병원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발병하는 수막구균은
그 발병타입이 다르기 때문에
예방접종으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만에하나 그 타입이 같다고 하더라도
그 적은 확률의 예방 효과를 누리기 위해
혹시 모를 부작용을 감수해야한다는 사실은
예방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큰 이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