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최신기준 트래블 카드 총 정리 : 상황별 맞춤 카드는?
2024년에 새로 출시되거나 여행 특화 기능이 추가된 트래블 카드가 5개나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서 혜택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출시된 NH 트래블리 카드를 포함한 7개의 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트래블 카드
트래블 카드는 원하는 시점에 외화를 환전해서 충전해 두고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트래블 카드의 장점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대부분 면제해 주고, 여행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이유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환율과 매매기준율
원화에서 외화로 환전할 때는 매매기준율이 적용되는데, 환율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잠깐 설명드리겠습니다.
매매기준율이 수수료가 없는 기준 환율이고, 나머지는 모두 수수료가 붙는데, 원화를 외화로 바꾸는데 전산상에서 거래할 때는 송금 보낼 때 환율을 사용하고 약간의 수수료가 붙습니다.
원화에서 외화 실물로 바꿀 때는 현찰 살 때 환율이 적용됩니다. 실물 화폐의 운송과 보관비용 때문에 수수료가 더 많이 붙기 때문에 가장 비쌉니다.
반대로 외화를 원화로 바꿀 때는 전산에서 거래할 때는 송금받을 때 환율을, 실물을 거래할 때는 현찰 팔 때 환율을 적용합니다.
> 현찰 살 때 : 1$ = ₩1,402.82 (원화 > 외화 전산)
> 송금 보낼 때 : 1$ = ₩1,402.6 (원화 > 외화 실물)
> 매매기준율 : 1$ = ₩1,378.7
> 송금 받을 때 : 1$ = ₩1,375.4 (외화 > 원화 전산)
> 현찰 팔 때 : 1$ = ₩1,364.7 (외화 > 원화 실물)
이 부분에 대해 알고 있으면, 환율우대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환율우대란 적용환율에 포함되어 있는 수수료의 우대%만큼 할인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환율우대 50%를 받고 있는 사람이 원화를 외화 전산으로 바꾼다면, 현찰 살 때 환율과 매매기준율의 차이인 [1,402.82 - 1,378.7] 수수료 24.12원의 50%를 할인받아서 12.06원의 수수료만 내는 것입니다.
트래블 카드 - (재)환전 수수료
카드사마다 취급하는 통화는 많이 다릅니다.
최근 트렌드를 보면 카드사들이 취급 통화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인데, 신한과 국민은 이미 취급 통화를 확대했고, 하나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여행지는 17종 통화로도 대부분 커버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다양한 통화를 취급하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율 과정에서 추가적인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위 표의 7개 카드 모두 추가 수수료는 없습니다. 단, 트래블월렛의 경우 달러/엔/유로/원화를 제외한 다른 통화에서는 수수료가 발생하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환전수수료는 대부분 없기 때문에 여행지 통화에 따라 카드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는, 토스뱅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카드는 적용 환율에 수수료가 포함됩니다.
신한과 농협, 우리는 송금받을 때 환율에 환율우대 50%가 적용되고, 나머지는 환율 우대가 없습니다. 특히 하나카드는 추가적으로 수수료 1% 까지 붙는데, 재환전 수수료 측면에서는 토스뱅크가 가장 좋아 보입니다.
재환전 수수료에 대한 이점으로 토스뱅크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데, 재환전 수수료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부족금액 자동 결제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결제금액에 비해 미리 환전해 둔 금액이 부족할 때 결제가 불가능해지는 대신 실시간 환율을 적용해서 바로 결제가 이루어지게 해 주는데, 이때 중요한 점은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매매기준율이 적용된다는 의미이며, 덕분에 넉넉하게 환전을 해두지 않아도 돼서 재환전할 필요도 없어집니다.
24년 7월 25일 기준 토스, 신한, 농협, 국민, 하나카드는 부족금액 자동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며, 이중 어떤 카드를 사용하더라도 재환전 수수료로 인해 불리한 점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트래블 카드 - 해외 수수료
해외 사용 시 수수료를 살펴보면, 크게 결제 수수료와 ATM 출금 수수료가 있으며, 기본적으로 이 수수료는 모두 면제됩니다.
토스뱅크는 원래 올해 7월까지 면제였는데, 별도 고지 전까지로 연장되었고, 트래블월렛은 월 500달러 이하라는 금액 한도가 있고, 농협과 국민은 월 10회 이하라는 횟수 한도가 있습니다.
트래블 카드 - 발급 수수료
체크카드이기 때문에 연회비와 발급 수수료는 무료이지만, 캐릭터 카드나 재발급의 경우에는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장 여행이 다가와서 급하게 발급받기를 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은행 지점이 있는 경우에는 당일 발급도 가능한데, 농협 카드는 농협은행에서 신청이 가능하지만, 이제 막 출시되어서 아직 현장 발급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 카드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며, 지점에 카드 재고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확인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환전 수수료 없이 쓸 수 있는 카드는 [토스, 신한, 농협, 국민, 하나]이며, 해외 ATM 수수료는 모두 면제이지만 [농협, 트래블월렛, 국민]은 제한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수료나 제한 같은 것을 신경 쓰기 싫으신 분들은 [토스, 신한, 하나]중에서 고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잘 취급하지 않는 통화가 필요하시는 분들은, 이 중에서도 [신한, 하나]를 추천드립니다.
트래블 카드 - 연결 계좌 비교
환전을 하기 위해서 연결할 계좌가 필요한데, 각 카드의 연결 조건과 보유 한도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범용성이 좋은 것은 [트래블월렛, 하나]입니다. 트래블월렛은 모든 은행과 증권사 계좌를 연결할 수 있고, 하나는 모든 은행 계좌가 가능합니다.
나머지는 각 은행 통장만 가능한데, [토스, 신한, 농협, 우리]는 원화 통장 외에도 외화 통장도 만들어야 합니다. 대신 외화 보유 한도가 많이 넉넉한 편이고,
[트래블월렛, 국민, 하나]는 보유한도가 비교적 적지만, 국민과 하나는 부족금액 자동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크게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또한 [토스, 신한, 하나]는 원하는 환율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수 있는데, 여행 전에 낮은 환율로 미리 충전해 놓고 싶은 분들에게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카드별 특화 서비스
1) 공통 서비스
7개 카드 모두 컨택리스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서비스가 되지 않는 국가도 있으니 출국 전에 카드사에 전화해서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 토스뱅크 특화 서비스
토스뱅크는 4가지 혜택 중 원하는 혜택을 골라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이 시즌 2인데, 2024년 7월 31일까지만 제공되는 혜택이기 때문에 이후에는 혜택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3) 신한카드 특화 서비스
신한카드는 전월 이용 금액이 30만 원 이상이라면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이용할 수 있고, 또한 편의점, 후불교통 이용 금액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전월 실적이 없더라도 마스터카드 가맹점 캐시백과 특정 가맹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4) 농협카드 특화 서비스
농협카드는 신한카드와 겹치는 혜택이 두 가지 있는데, 라운지 이용과 마스터카드 가맹점 캐시백이 그것입니다. 전월 실적 여부도 동일한데, 다른 점은 공항 라운지 이용 가능 횟수가 연 1회입니다.
그 외에도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국내 가맹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출시 기념으로 온라인에서 신청하면 변우석 배우 포토카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5) 우리 카드 특화 서비스
우리카드 역시 전월에 30만 원 이상 이용하면 공항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고, 20만 원 이상 사용하면 특정 가맹점에서 5%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6) 트래블월렛 특화서비스
트래블페이는 카드사가 아니어서 좀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편리한 서비스를 계속 추가하고 있습니다.
1/N 결제, 외화 간 환전, 외화 송금 같은 새로운 서비스들을 추가했습니다.
7) 국민카드 특화서비스
국민카드는 특정 맛집에 대해 5천 원 할인을 해 주고, 전월에 20만 원 이상 사용하면 지정된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8) 하나카드 특화서비스
하나카드는 하나머니 적립 혜택이 있고, 외화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앞으로 1/N 결제, 해외여행 모드 등의 서비스들을 출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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