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C 타입 케이블이 많이 보급되면서 5핀 케이블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오는 전자기기들은 대부분 C타입 단자를 가지고 나오는데, 인터넷상에 C타입 케이블도 위아래가 있어서 올바른 방향으로 넣지 않으면 충전속도나 데이터 전송속도가 느려진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정말 C타입 케이블에도 위아래 방향이 존재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C타입 케이블은
위아래 방향이 존재하지 않고,
충전속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C 타입 케이블 방향에 대한 오해
최근 인터넷에 아래 그림이 퍼지면서
C 타입 케이블에도 위아래 방향이
존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C타입 케이블의 단자 배열이
완벽하게 대칭이 아니기 때문에 위아래 방향이 존재하며,
충전속도 또는 데이터 전송속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C타입 충전기는 위아래 방향 구분이 없는 것이 맞으며,
케이블을 뒤집더라도 성능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칭이 아니라는 주장의 근거인 CC와 VCONN은
본질적으로 같은 핀이며,
충전 속도나 데이터 전송 속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닙니다.
위 그림은 C타입 내부 단자들을
용도에 따라 색을 구분해 놓은 것입니다.
여기서 충전을 담당하는 부분은
회색 [GND], 연분홍색 [VBUS]입니다.
앞서 대칭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근거인
CC와 VCONN은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역할을 하는 같은 핀입니다.
방향에 따라 충전속도가 다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C타입에는 방향이 존재하지 않고,
그에 따른 충전속도나 데이터 전송속도에 영향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속도 차이를
체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케이블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케이블을 결합시키고 분리하는 과정에서
힘을 주거나 비틀 경우 핀들에 마모 및 손상이 생겨서
접촉 불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지가 쌓이거나 물이 들어가서
합선이 되어 오동작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단자 중 한쪽이 오염되거나
고장이 나서 접촉불량이 되면
방향에 따라 충전속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속도 차이를 체감하는 것입니다.
충전 vs 데이터전송
충전과 데이터 전송은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데이터 전송은 휴대폰과 컴퓨터, 외장하드 등
'정보통신'을 하는 기기끼리만 연결했을 때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데이터 전송 속도 역시
방향에 따른 영향이 없을까요?
정답은 'C타입 반대편 단자 형식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양쪽 모두 C타입 케이블인 경우
속도 차이는 존재하지 않지만
반면 한쪽이 USB-A타입 케이블인 경우
데이터 전송 속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C타입 단자에서
하늘색 부분인 TX, RX가 데이터 전송을 담당합니다.
이 단자들은 두 개라서 케이블의 양쪽 끝이 모두 C타입이면
고속 데이터가 두 개의 경로로 전송이 됩니다.
이런 경우 어떤 방향으로 연결해도
속도는 완전히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USB-A타입의 경우 단자가 한쪽 면에만 있기 때문에
일부 케이블의 경우 고속 데이터가 두 개의 경로 중
한 개의 경로로 이동합니다.
즉, 데이터 전송 경로는 존재하는데,
데이터가 어느 방향으로 이동할지,
제 방향을 찾지 못하면 속도가 느리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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