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해 주식 시장의 가장 큰 화두를 미리 꼽자면
긴축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연히 국내 투자자분들의 포트폴리오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성장주는
지난 수년과 달리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021년 주요 미국 배당성장주들의 성과
및 분배금 지급 현황을 되돌아 보고
긴축의 시대에 왜 미국 배당성장주가
필요한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S&P500 배당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
미국 배당 성장주 이야기를 하기 전에
2021년 S&P500을 배당관점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대표 S&P500 ETF인 SPY의 분배금 현황이기 떄문에
다른 S&P500 ETF와는 숫자가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SPY의 주당 분배금이 2020년에는 5.691달러에서
2021년 5.718달러로 약간 올랐는데요
SPY가 작년에 25%정도 오르며 분배율은
2020년 1.5%에서 2021년 1.2%로 낮아졌습니다.
SPY는 무려 12년 연속 분배금을 늘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배금의 증가폭은 2019년 이후
상당히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S&P500을 구성하는 섹터비중 때문입니다.
최근 3년 IT,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임의소비재와 같은
배당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성장주 섹터의 시총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전통 고배당주가 많이 들어있는
금융, 필수소비재, 에너지, 유틸리티와 같은 섹터들이
S&P500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전년대비 분배금 증감인데
심지어 0점대 분배율을 자랑하는 IT, 임의소비재 섹터는
분배금 자체도 줄어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인 인컴을 가져갈 수 있는
미국 배당성장 ETF가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2.2021년, 미국 배당주 본연의 모습을 찾았다
2021년 투자자들이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면서
기대하는 모습을 100% 충족시켜준 해가 바로 2021년입니다.
2020년에는 성장주에 대한 극단적인 쏠림으로 인해
기술주만 좋았습니다.
나스닥 100 ETF인 QQQ가 48.2%를 기록한 반면
경기민감주 비중이 높은 고배당주 ETF는
손해거나 겨우 몇퍼센트 손익만 봤습니다.
2021년에는 성장주에 대한 쏠림이 대폭 완화되었고
그 덕분에 배당성장주들도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위 그래프는 2021년 QQQ와
대표 배당성장ETF인 SCHD의
주가 추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확실히 SCHD의 변동성이 더 작고,
작년 3%대의 분배금을 고려하면
토탈리턴은 SCHD가 앞서는 상황입니다.
주요 배당 ETF들도 2020년 대비 분배율은 낮아졌으나,
이는 2021년 크게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분배율은 주가등락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배당성장의 본질은 분배율이 아닌
전년대비 분배금 증감을 따져야 합니다.
VIG SCHD DGRO NOBL 모두
전년대비 4~15% 분배금이 늘어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배당성장주는
주가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 분배금
인데, 2021년은 두가지 모두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잘 충족시킨 한해였습니다.
3.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2019년 이후 S&P500지수의 섹터 변화에 따른
분배금 증감 둔화로 인해
시장지수 ETF만으로 시장베타수익률과
분배금 모두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지수 ETF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배당성장 종목들을 골라내고 리밸런싱하는
배당성장 ETF에도 분산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인 투자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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