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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의 올바른 사용방법 [feat. 가습기 세척주기]

by dmgcntrl 2023. 12. 21.

겨울철에는 유독 피부 가려움증이나 아토피가 심해져서 병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겨울철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피부와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치는데요, 따라서 가습기 사용은 겨울철에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가습기의 필요성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겨울철 가습기의 필요성

아래 논문은 겨울철의 낮은 온도와 낮은 습도는 피부에 정상 방어막을 파괴시켜서, 피부염과 아토피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가습기-필요성

 

특히 기온이 5℃ 이하, 습도가 30% 이하는 바이러스가 활동하기에 상당히 좋은 환경으로,

 

 

공기가 건조할 경우 목과 기관지의 점액 분비가 감소하게 되는데, 기관지를 촉촉하게 만드는 점액(뮤신)의 양이 부족하게 되면 바이러스나 노폐물이 들어왔을 때 잘 방어해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감기에 더 잘 걸리게 됩니다.

 

이렇게 가습기는 겨울철 피부와 호흡기 건강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습기의 올바른 사용법

1) 어떤 물을 사용해야 할까?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는 전국적으로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물에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 것 자체를 꺼리는 분들이 많아졌고, 수돗물도 불안해하면서 증류수, 끓인 물을 찾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역삼투압 정수기는 수돗물 소독제인 염소, 세균, 미네랄 등을 제거합니다. 하지만 정수기 물은 통 안에 모여있다 나오는데, 그 과정에서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수돗물에 들어있는 염소성분은 세균의 번식을 막아줍니다. 

 

가습기에 수돗물과 정수기 물을 넣은 직후 세균의 양을 비교한 실험에서는 수돗물에서 검출된 세균의 양이 더 적었습니다.

 

 

여기서 수돗물의 '염소'성분이 가습기에서 사용될 때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돗물에 들어있는 염소성분이 가습기에 사용되었을 때 문제가 되었다는 연구결과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습기에 물을 넣고 12시간이 지난 상태의 두 물을 비교했을때는 세균 수가 비슷하게 검출되었습니다. 즉, 12시간이 지나면서 수돗물에 함유되어 있는 염소의 살균효과가 사라진 것입니다. 

 

*수돗물 가습기 사용시 공기청정기

그럼에도 공기청정기 때문에 수돗물로 가습기 사용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수돗물로 가습기를 사용했을 때 공기청정기가 더 강하게 작동한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수돗물은 자연상태의 물이기 때문에 수돗물 속에 소량의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수돗물 입자의 성분에는 철, 칼륨, 소듐, 칼슘 등이 있는데, 이런 미네랄의 에어로졸들은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로 인식하기 때문에 더 강하게 작동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량의 미네랄들은 자연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물의 수준이므로, 건강에 해를 미칠 정도는 아닙니다.

 

정리하자면, 가습기에 사용할 물을 선택할 때, 미생물의 번식을 방지한다는 측면에서는 정수기 물보다 수돗물이 더 좋은 선택입니다. 다만, 수도관의 노후화로 다량의 철분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라면 금속성 미세먼지를 예방하기 위해 정수기 물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초음파 방식이 아닌, 가열식 가습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세균 번식보다는 밑에 가라앉는 침전물이 더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라면 정수기 물 또는 증류수가 더 좋습니다.

 

2) 가습기 물 세척 주기

살균효과가 있는 염소가 함유된 수돗물도 12시간이 지나면 세균번식 정도가 정수기 물과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사실 어떤 물을 선택하냐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주 물을 갈고 세척해 주는지입니다.

 

물론 매일 가습기를 세척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너무 귀찮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적절한 가습기 세척 주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가습기 물속 미생물 번식 관련 논문에서는, 3일 이후부터 박테리아, 곰팡이 순으로 급격하게 번식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습기-세척주기
가습기-세척주기

 

즉, 매일 가습기를 세척해 준다면 가장 좋겠지만, 적어도 3일에 한 번은 청소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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