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과 난청은 치료가 오래 걸리고, 변화가 즉각 보이지 않아 환자나 의사 모두를 힘들게 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오랜 기간 치료를 이어가다 보면, 여러 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명과 난청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증상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명과 난청의 관계
이명과 난청은 사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습니다. 이명으로 인해 난청이 생기기도 하고, 난청이 먼저 생긴 뒤 이명이 따라올 수도 있습니다.
난청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사실 이명환자의 80~90%는 난청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명은 귀와 몸이 손상되고 있다는 신호로, 이를 방치하면 대부분 난청으로 진행됩니다.
병원에 가야 할 이명/난청 증상
1) 기상 후 귀가 먹먹할 때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귀에 마치 물 먹은 솜을 넣은 것처럼 귀가 먹먹할 때가 있습니다. 이 증상은 이명이 함께 나타난 돌발성 난청입니다.
돌발성 난청이 무서운 이유는 청력을 영원히 잃을 수 있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환자의 1/3은 완전 회복 1/3은 불완전 회복 1/3은 회복되지 않는 예후를 가집니다. 그럼에도 돌발성 난청은 골든타임이 있는 병이기때문에 조기발견, 조기진단,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고 일어났을 때 귀마 먹먹하면서 이명이 나타난다면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므로,지체없이 병원으로 가셔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2) 어지러움이 동반되는 이명
귀는 크게 청각기능과 평형기능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하는데, 이명이 나타나는 이유는 청각 기능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입니다.
반면 어지러움이 동반되는 것은 전정기관의 이상을 암시하는 증상으로, 만성 이석증이나 메이에르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명과 어지럼증이 동반될 경우 즉시 병원에서의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청력 감퇴(청신경 종양 의심)
특히 여러 사람들과 대화할 때 발음이 뭉개지는 것 처럼 들린다면, 흔치 않은 경우이지만 청신경 종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발음이 뭉개지는 것처럼 들리는 청력 감퇴를 단순히 노화때문이라고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종양이 커지게 되면 얼굴의 감각을 관장하는 3차 신경을 압박하여 안면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명/난청과 보청기 사용
난청이 생겼다고 해서 보청기가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물론 난청으로 인해 보청기가 꼭 필요한 경우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보청기 없이도 된다는 판단이 선다면 내 귀로 들을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해, 보청기 사용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이전에는 한 번 손상된 청력은 되살릴 수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청력과 관련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면서 청력이 완전히 손상되지 않고 기능만 저하된 경우, 환경을 조절해 준다면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보청기 사용을 최대한 늦추자는 것은, 최대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귀를 살리는 노력을 해볼 수 있다는 의도이며, 이렇게 노력하더라도 진전이 없거나 일상생활이 힘들 때, 그때가서 고려하셔도 충분합니다.
'정보글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연말정산 개정세법 8가지, 더 많이 환급받는 방법은? (0) | 2023.12.18 |
---|---|
인천시 출산 1억 지급 확정!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자세히 살펴보자 (0) | 2023.12.18 |
치매의 원인과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은? (0) | 2023.12.07 |
퇴직 후 지역가입자 보험료 줄이는 방법은? : 건강보험료 폭탄 피하기 (0) | 2023.11.17 |
국민연금 추후납부 꼭 해야하나요? (0) | 2023.1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