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은 왜 빨리 오르고 늦게 내릴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그 중 우리의 몸에 가장 와닿는 것은 단연 기름값일 텐데요, 평소 자차를 운전하시는 분들은 폭등한 기름값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나 고민이 생기기도 합니다.

 

주유소를 이용하다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대내외적인 변수로 인해

기름값이 오르는 것은 알겠지만,

오를 때는 바로 오르고,

대외적인 변수가 사라져도

왜 기름값은 바로 내리지 않을까?

 

하는 의문인데요

 

주유소 기름값은 왜 천천히 내릴까?

 

우리가 일반적인 물건을 살 때

가격표를 보고 삽니다.

 

 

하지만 기름은 다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휘발유, 경유, 고급휘발유의  가격이

정해져 있습니다. 

 

기름값

하지만 위에 쓰여진 가격은

정확히 기름의 가격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주유소가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살 때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주유소는 현재 기름의 가격을 정확히

모른 상태로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사오는 것입니다.

 

이런 이상한 구조를 이해하려면

[입금가격]과 [확정가격]을 알아야합니다.

 

[입금가격]이란

주유소에 기름을 팔 때,

최종적인 기름 가격을 확정하기에 앞서

일 단위로 통보하는 가격입니다.

 

즉, 기름의 정확한 가격은

정유사에서 월말에 책정하지만,

그 전에 기름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일단 임의로 가격을 정해놓고 판매하는 것입니다.

 

 

 

[확정가격]이란

정유사가 월 말에 개별 주유소에 공급한

기름의 가격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가격입니다.

 

이런 이유로 주유소는 기름 가격을

함부로 내릴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입금가격을 주고 기름을 사 왔지만,

다음달이 되기까지 이 기름의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