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나 백내장 수술은 나라에서 정한 단가가 일정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가격차이를 발생시키는 부분은 바로 렌즈입니다. 오늘은 백내장 수술에서 렌즈 가격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내장 수술 가격차이
백내장 수술은 나라에서 가격을 정해놓았는데 약 20만 원으로 모든 병원에서 동일하며, 여기에 렌즈 가격이 추가되는 방식으로 백내장 수술 비용이 결정됩니다.
문제는 이 렌즈 가격이 10만 원부터 500만 원까지 상당히 가격폭이 넓다는 것입니다. 특히 난시형 노안 렌즈 수술을 하게 되면 가장 비싼 500만 원이 추가되어서 거의 600만 원 가까이 수술비를 지불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비싼 렌즈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비싼 렌즈가 더 저렴한 렌즈보다 좋은 부분이 있겠지만, 가격이 높아질수록 그 정도의 가격 차이만큼의 성능 차이가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즉, A렌즈가 B렌즈보다 10배가 더 비싸다고 해서 그 성능이 10배가 더 좋다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 조금의 차이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성능은 조금씩 좋아져도 가격은 크게 차이 나는 것이며, 실제로 단초점과 다초점의 원가 또한 1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단조점 렌즈 vs 다초점 렌즈
단초점 렌즈는 하나의 초점만 보이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원거리를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원거리 초점으로 맞추어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멀리 있는 물체만 잘 보이게 됩니다.
게다가 난시가 있으신 분들은 단초점 렌즈 수술을 받고도 난시 안경을 쓰셔야 합니다.
다초점 렌즈는 단초점 렌즈와는 다르게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모두를 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도수가 들어간 렌즈입니다.
그런데 다초점 렌즈를 처음 경험하시는 분들은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람은 하나의 초점만 선명하게 볼 수 있고 나머지 부분들은 뿌옇게 처리되는 방식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원거리를 볼 때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들이 뿌옇게 그림자가 져서 보인다는 후기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다초점 렌즈로 백내장 수술을 하게 되면 모든 거리에 있는 물체가 보다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글을 읽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일상생활을 하는데 상당히 편리해집니다.
다초점 렌즈와 단초점 렌즈의 선택 기준
분명하게 다초점 렌즈로 수술을 했을 때 결과가 좋은 눈이 정해져 있습니다. 바로 각막과 망막이 건강하고 다른 눈에 문제가 없을 경우인데, 이런 경우 다초점 렌즈로 수술하시는 것이 단초점 렌즈로 수술하시는 것보다 월등히 우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본인이
1) 각막 혼탁, 불규칙 난시가 있는 경우
2) 과거 라식 및 라섹 수술 후 불규칙하게 퇴행이 일어난 경우
3) 망막 전막, 당뇨 망막 병증, 황반 변성이 있는 경우
4) 녹내장 말기
위와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면, 다초점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다초점 렌즈 수술 이후 렌즈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적응이 어렵고, 뿌옇게 보이는 것과 빛 번짐이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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