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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차 핸들이 뻑뻑해진다면? 원인과 올바른 대처방법을 알아봅시다

by dmgcntrl 2023. 5. 18.

운전 중 또는 시동을 처음 걸었을 때 핸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침착하게 잘 대처해야 하는데, 안전은 물론이거니와 이후 대처에 따라 차량 장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갑자기 핸들이 뻑뻑해졌을 때 그 원인과 대처 및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핸들 잠김

1) 시동 전 핸들 잠김 현상

시동이 걸리지 않고 핸들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차량 도난 방지 시스템인 '핸들락 기능'이 작동된 것입니다.

핸들락 기능이 작동되는 경우는 

핸들을 정방향으로 두지 않고 주차했을 때, 그리고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핸들을 좌우로 움직였을 때입니다.

즉, 시동 전 핸들 잠김 현상은 차량 결함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스마트키를 가지고 있다면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잠금을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스마트키가 아닌 열쇠 형태의 키라면,

핸들을 한 방향으로 최대한 돌린 후 키를 꼽고 돌리면

핸들락 기능을 풀 수 있습니다.

 

2) 주행 중 핸들 잠김

시동이 켜진 상태, 또는 주행 중 핸들이 잠긴다면

MDPS(전동식 스티어링휠) 고장일 확률이 큽니다.

 

전동식 스티어링휠은 핸들과 연결되어 있는 센서를 통해

모터를 작동시켜 차량의 방향 전환을 도와주는데,

휠의 핵심 부품인 토크센서가 손상되면 

스티어링 휠 모터에 전기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핸들 잠김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처럼 센서 문제로 핸들 조작이 뻑뻑해진다면

EPS 경고등이 같이 점등되는데,

경고등이 점등되었다면 핸들 잠김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차량을 세우고 점검을 받으셔야 합니다.

 

파워스티어링 오일 누유

EPS 경고등도 점등되지 않으면서 핸들이 뻑뻑해진다면

파워 스티어링 오일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행 중이라면 침착하게 비상등을 켜고

최대한 빠르게 가까운 갓길 또는

안전한 곳에 차를 정차시켜야 합니다.

 

그다음 확인해 볼 것은

처음 핸들이 뻑뻑해지는 순간의 차량 위치부터

주차한 곳까지 바닥에 누유 흔적을 살피는 것입니다.

 

만약 누유의 흔적이 있다면

파워스티어링 오일이 누유된 것이므로,

보험사를 통해 임시정비 또는

견인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시동을 끌 것 

앞서 최대한 빠르게 안전한 곳에

정차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 이유는

빠르게 시동을 꺼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누유가 발생했다는 것은

오일이 있어야 할 곳에 없다는 의미이고

더 큰 문제로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최근 퇴근 후 주차를 하다가

핸들이 갑자기 뻑뻑해지는 것을 느꼈고,

뻑뻑한 핸들을 힘들게 돌려가며 주차를 완료했습니다.

 

이후 보험을 통해 견인차를 불러

가까운 정비소로 가서 조치를 취하려고 했지만,

좁은 지하주차장 입구로 인해

견인차가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스티어링 오일이 누유된 상태로

시동을 켜고 직접 상으로 올라와

견인차의 도움을 받아 정비소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누유가 발생한 즉시 시동을 끄고

정비소로 가서 조치를 취하거나,

보험사 측 정비사가 와서

임시조치라도 취했다면 괜찮았겠지만

 

누유된 상태로 운전을 했기 때문에

모터 손상으로 인한 교체, 심하면 웜기어까지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스티어링 오일만 교체한다면

몇 만 원으로 해결이 가능했겠지만,

모터 교체로 35만 원, 웜기어까지 교체해야 한다면

100만 원까지 비용이 추가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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