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글에서 커버드콜 상품의 특징과, 투자에 유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고배당 커버드콜인 TSLY, NVDY, QQQY등에 대해 살펴보고, 정말 투자할만한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커버드콜 투자해도 괜찮은가?
우선 저는 커버드콜 상품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입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장기적으로 배당과 주가가 우상향 하는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저의 투자배당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워런버핏의 코카콜라처럼, 현재 투자배당률 50%에 육박)
기본적으로 커버드콜 상품이 한 번 폭락하면 전고점으로 다시 회복하지 못하며, 그로 인해 주가와 배당이 장기적으로 우하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TSLY와 JEPI의 수익구간을 계산해보면서 커버드콜 상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기피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요즘 많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TSLY, NVDY, QQQY 등 초고배당주를 중단기적으로 잘 활용하면 어느 정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뒤에 계산한 결과를 말씀드리겠지만, 실제로 TSLY를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충분히 수익구간인 기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단기적으로 이 주식, 저 주식 옮겨다니는 것이 정말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그렇게 투자하다가 갑작스럽게 폭락이 발생한다면 원금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SCHD나 우량한 배당성장주(ex. PG, ABBV, JNJ)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내가 투자한 주식이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큰 흔들림 없이 그 기간을 버텨낼 수 있습니다. 조금씩 상승하는 배당금을 받으면서요.
반면 TSLY, NVDY, QQQY와 같은 초고배당주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원금을 회수하지 못한 투자자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주가가 폭락한 순간 다시 전고점을 회복하기는 어렵고, 점점 배당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계속 마이너스 수익률의 폭을 확대하면서 줄어드는 배당금을 받는 것은 고역일 것입니다.
실제 투자기간 별 수익 비교 [JEPI vs TSLY]
이해를 돕기 위해 초고배당주 중에서 그나마 배당지급내역이 많은 편인 TSLY, 그리고 가장 인기있는 커버드콜 JEPI의 투자기간별 수익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다음 계산은 예시로 든 시점에서 각 주식을 1주 매수한 사람이 현시점에서 매도하여 원금을 회수하려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계산한 것입니다.
1. TSLY (단위 : 달러)
이렇게 짧은 기간임에도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매수 시점에 따라 수익이 날 수도, 손실이 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이런 초고배당 커버드콜 상품들의 주가와 배당내역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을 낼 확률이 점차 줄어드는 것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2. JEPI (단위 : 달러)
2021년부터 최근 2023년 3월까지 해당 시점에 JEPI를 매수했다가 현재 매도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커버드콜 상품에 대한 생각을 조금 바꾸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커버드콜이라면 무조건 주가가 우하향하면서 배당금도 점차 낮아질 것이다라고 생각했지만,
JEPI처럼 변동성이 적은 기초자산을 잘 이용한다면 커버드콜 상품이라도 주가의 하락 없이 꾸준한 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계산해 본 2년이라는 시간이 한참 모자란 시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JEPI는
1) VIX 지수가 높을 때 배당 프리미엄을 더 가져갈 수 있다는 것,
2) 금리에 따라 확정이자를 받는 파생상품(ELN)을 활용한다는 것
3) 변동성이 적은 S&P500 지수 중 배당 위주의 상품을 활용한다는 점,
4) QYLD와 같이 투자원금회수(ROC)에 대한 이슈가 없다는 점
을 고려했을 때 투자자들에게 지속가능한 배당을 지급하고 있는 좋은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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