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 비보험(레진) vs 보험(GI) 어떤 치료가 더 좋은가요?

충치로 인해 치아를 깎아내야 한다면, 충치 제거 이후 치아를 수복하는 과정에서 재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수복 재료로는 레진과 GI가 있는데, 레진은 보험이 불가능하고, GI는 보험이 가능합니다. 어떤 재료를 선택해야 할까요?
 

치아-수복-재료

레진과 GI는 비슷한 경우에 쓰이지만
각 재료가 더 적절하게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재료를 선택하기 전, 각 재료의 장단점에 대해
알고 있다면 더 현명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레진 vs GI 차이점

1) 심미성

우선 비보험 재료인 레진과 보험 재료인 GI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심미성'에 있습니다.
 
레진 같은 경우 색과 투명도에서
치아와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반면, GI는 좀 더 탁하고,
치아 색과 동일하게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투명도에 있어서도 치아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심미적으로 레진보다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결합력

일반적으로 수복 재료는 치아와
얼마나 단단하게 결합하는지에 의해서
재료의 좋고 나쁨이 정해집니다.
 
레진은 치아와의 결합력이 15~30 MPa정도,
GI는 5~15 MPa정도입니다.
 

 

 
즉, 레진이 결합력 면에서도
더 좋은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마모 / 우식 저항성

치아의 대표적인 기능이 저작기능이기 때문에
저작활동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마모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야 합니다.
 
마모 저항성이란 곧 단단함을 의미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레진이 더 강합니다.
 
우식 저항성을 살펴보자면,
GI 내부에 불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불소를 조금씩 배출하면서
우식 저항성이 있는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GI는 결합력이 약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할수록 우식 세균 등이 침투하면서
저항성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식 저항성 면에서는 레진과 GI 중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말하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4) 비용차이

어금니를 수복하는 치료의 경우
레진의 비보험 비용은 10만 원 내외로 발생하며
GI는 보험적용이 되기 때문에 1만 원 내외로
비용이 발생합니다.
 

레진 vs GI 재료 선택 기준

그렇다면 위의 4가지 대표적인 차이점을 고려하여
어떤 상황에서 어떤 재료를 선택해야 할까요?
 

1) 치경부 마모증

보통 치아 파임이 잘 발생하는 곳은 
작은 어금니 /  송곳니 / 앞니이기 때문에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자주 노출되고,
음식을 먹으면서 잘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심미적으로도 좋고, 결합력도 강한
레진으로 치료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단, 안쪽에 치경부 마모증이 발생해서
주변에 방습이 되지 않고, 침이 계속 닿는 부위라면
GI로 수복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레진 같은 경우 결합력이 GI보다 강하지만
수분이 침투했을 경우 결합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하시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2) 씹는 면에 발생한 충치

우선 가장 큰 어금니(제1 대구치)
두 번째로 큰 어금니(제2 대구치)에
충치가 발생한 경우, 
가능한 레진으로 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GI로 수복을 했을 때 당장은 문제가 없더라도
제1 대구치와 제2 대구치는 교합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지나게 되면 강도에 의해
마모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교합 부분에 마모가 발생하면
교합이 변화되거나, 씹는 면적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교합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앞쪽 작은 어금니에 발생한 충치 같은 경우,
GI로 수복을 하더라도 마모가 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GI 수복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만 12세 이하

만 12세 이하의 경우 충치가 발생했을 때
가능하면 레진으로 수복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최근 12세 이하 영구치 우식 치료에
보험 적용이 되기 때문에,
비슷한 비용이라면 아무래도 강도나 접착력 면에서 강한
레진으로 수복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