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기조가 수그러들면서 폭락했던 리얼티인컴의 주가가 회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리얼티인컴이지만, 리얼티인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의 리츠가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리얼티 인컴보다 2배 가까운 수익률을 자랑하는 리츠 MA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MAA : 미드 아메리카 아파트먼트 커뮤니티
MAA는 미국 주거용 부동산을 소유하는 리츠 주식입니다.
주거용 리츠이기 때문에 수요가 지속적이고, 월세를 쉽게 올릴 수 있는 등 수익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오피스 리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최근 다양한 방면의 부동산을 소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긴 하지만, 채오체 오피스리츠가 주 사업인 리얼티인컴과, 거주목적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MAA를 비교했을 때, MAA의 전망이 더 밝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2018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의 배당 재투자를 포함한 수익률을 비교해 봤을 때, 리얼티인컴은 4.53%, MAA는 7.67%로 MAA가 거의 2배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얼티인컴 vs MAA
배당 재투자를 포함한 연평균 수익률에서 MAA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았으니, 더 다양한 지표들에 대해서도 비교해 보겠습니다.
비교할 지표는 매출, 매출증가율, AFFO, EBITDA, 차입금, 거래배수, 배당성향, 배당률, 배당성장입니다.
1) 수익성지표 [매출, 매출증가율, AFFO, EBITDA]
매출, 매출증가율, AFFO, EBIDTDA는 수익성지표로, 회사가 돈을 얼마나 잘 벌어들이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현금흐름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모든 수익성지표에서 리얼티인컴이 MAA를 앞서는데, 시가총액이 리얼티인컴은 42.9B, MAA는 15.89B로 거의 3배에 달하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익성지표로 우위를 판단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2) 차입금
차입금은 Net Debt을 EBITDA로 나눈 값으로 구할 수 있는데, 해당 값은 순부채와 EBITDA가 일정하게 유지될 경우 회사가 부채를 상환하는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나타내는 부채비율입니다.
통상적으로 순부채 / EBITDA 비율이 4~5를 넘어가면 회사의 부채가 어느 정도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기 때문에 같은 업종 기업들의 순부채/EBITDA를 비교해 보는 것이 좋은데,
특히 리츠는 그 특성상 차입금 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같은 리츠와의 비교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리얼티인컴이 MAA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차입금 비율이 높을수록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MAA가 확실히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MAA는 차입금 비율이 4~5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리얼티인컴을 포함한 다른 리츠들과 비교해도 차입금 비율이 낮은 수준이라는 것, 또한 이러한 차입금 비율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는 점도 투자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거래배수
거래배수는 지난 기간의 주가 수준을 고려했을 때 현재 얼마나 싼 가격에 거래되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EV를 EBIT으로 나눈 값으로 구할 수 있고, EV/EBIT의 값이 낮을수록 더 싸게 거래된다는 의미입니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던 23년 9월까지의 거래배수를 살펴보면 확실히 리얼티인컴과 MAA모두 거래배수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리얼티인컴은 66, MAA는 27로 확실히 MAA가 더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배당성향, 배당률, 배당성장
배당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의 몇%를 배당으로 지급하는지를 볼 수 있는 지표인데, 당연히 배당성향이 낮을수록 해당 기업의 현금흐름이 원활하다는 의미이고, 그만큼 배당삭감의 위험이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츠의 배당성향은 감가상각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DivRate을 FFO로 나누어 구하는데, 리얼티인컴이 73%, MAA가 59%로 배당성향은 MAA가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당률 면에서는 리얼티인컴이 6%, MAA가 4%대로 리얼티인컴이 더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지만, 배당성장에서 MAA가 리얼티인컴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 역시 리얼티인컴에 실제로 투자하고 있긴 하지만, 위 지표를 비교해 보았을 때 개인적으로 MAA가 투자하기에 더 좋아 보입니다.
배당률이 1.8% 더 낮다는 점을 제외하면,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고(거래배수를 고려했을 때), 배당성향도 더 낮아서 배당삭감의 리스크가 적으며, 배당성장의 여력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배당성장이 리얼티인컴을 압도하고 있기도 하고요,
여기에 차입금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고금리 상황에 대한 방어력이 좋다는 것도 MAA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또한 배당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배당성장률과 앞서 언급한 배당 재투자를 포함한 연평균 수익률의 차이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오피스리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최근 다양한 방면의 부동산을 소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긴 하지만, 애초에 오피스리츠가 주 사업이었던 리얼티인컴과, 거주 목적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MAA를 비교했을 때, MAA의 전망이 더 밝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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