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는 배당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국내 인프라 상장 펀드입니다. 오늘은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고, 해당 종목에 투자할 때의 장점과 단점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맥쿼리인프라
맥쿼리인프라는 호주 자산운용사가
국내 공공 인프라에 투자하여
그곳으로부터 나온 수익을 주주들에게
분배금으로 배당하는 펀드입니다.
2002년에 설립되었고, 국내 유일하게
상장된 인프라펀드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10년 평균 5~6% 정도의
시가배당률을 유지해 온 매우 훌륭한 고배당주로,
배당투자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연기금, 보험사 등의 기관투자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 13개의 국내 유료 도로와 1개의 도시철도,
1개의 항만시설, 3개의 도시가스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과거 10년 기록을 살펴보면,
배당 재투자를 고려했을 때
연평균 수익률 12.9%로,
일반적인 시장 평균 수익률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단, 맥쿼리는 리츠 종목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반 계좌에서는 매수가 불가능하고
IRP나 중개형 ISA 계좌에서 매수가 가능한데,
절세계좌를 이용하여 배당소득세까지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는 투자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맥쿼리인프라 장점
1. 주가의 장기적인 우상향
맥쿼리 인프라의 첫 번째 장점은
주가와 배당이 장기적으로 우상향 한다는 것입니다.
맥쿼리인프라의 주가 차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데,
코로나19 시기와 2022년 금리인상 시점에
리츠 특성상 주가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고배당주들은
주가상승이 더디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맥쿼리인프라는 고배당을 유지하면서도
꾸준한 주가의 우상향을 보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꾸준한 배당성장
맥쿼리인프라의 두 번째 장점은
과거 10년 평균 4.1%의 배당성장률을 바탕으로
꾸준한 배당성장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꾸준한 배당성장을 보이면서
시가배당률을 6%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당 재투자를 고려했을 때 연평균 수익률은 11.5%로
최근 배당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SCHD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맥쿼리인프라의 배당성장률이 SCHD보다 낮지만,
시가배당률은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보다 빠른 현금흐름 창출을 원하는
배당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3. 낮은 부채비율
맥쿼리인프라의 세 번째 장점은
낮은 부채비율로 인해 금리 상승기에
주가 하방이 견고하게 지탱된다는 점입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금리인상 시기에
많은 리츠 주식들이 힘을 못쓰고
주가의 폭락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맥쿼리인프라의 경우 출시될 때부터
관련 법에 따라 부채비율이 낮게 설정되었고,
상대적으로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의 부담이 컸던
다른 리츠 주식들보다 주가 방어가 잘 되었습니다.
부동산 투자회사법에 따르면 리츠는 원칙상
자기 자본의 2배까지 자금차입과 사채발행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주주총회 특별 결의 시에는
자기 자본의 10배까지 가능합니다.
이런 높은 차입금 비율이 가능하다는 특징으로 인해
금리상승기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리츠인데,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의해 설립된
맥쿼리인프라 펀드는 부채비율이 최대 30% 안으로 제한됩니다.
실제로 2022년 2분기, 금리상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시기에
맥쿼리인프라의 부채비율은 15%가 채 되지 않았지만
롯데리츠는 100%가 넘어갔고,
신한알파리츠의 부채비율은 무려 400%가 넘었습니다.
이렇게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는 맥쿼리인프라는
지금처럼 금리가 높은 시기에도
이자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한적이고,
건전한 운영 실적으로 매년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맥쿼리인프라 단점
1. 정부수입보장(MRG)
맥쿼리인프라는 정부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정부와의 계약기간이
존재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맥쿼리가 투자하고 있는 국내 인프라 자산 가운데,
도로는 투자 시 실사협약 기간과
그 기간 내의 정부 재정지원 적용기간이 있습니다.
인프라 자산에 투자했을 때 정부가 일정기간
수익금을 보존해 주게 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위 표를 살펴보면,
내년 재정지원 적용기한이
만료되는 도로가 7개나 있습니다.
즉, 맥쿼리인프라는 실사 협약기간에 따라
정부 재정지원 없이 운용수익금만으로
투자수익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으로
투자 난이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실사협약 기한이 종료된 이후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다면 사업을 종료해야 합니다.
맥쿼리인프라가 투자하고 있는 도로 인프라는
실사협약 기한이 대부분 2030년대 이후로,
앞으로 10년 정도는 큰 문제없이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맥쿼리인프라 투자자들은
정부 재정지원이 끝나는 인프라 자산을 통해서도
준수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인지하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맥쿼리인프라는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투자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지급되는 정부 지원이
맥쿼리인프라의 꾸준한 배당에 상당 부분 기여한 만큼
정부지원의 끝나는 시점에도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기간 제한이 없는 도시가스 업체 지분을 확보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런 긍정적인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꾸준한 배당성장 및 배당지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강세장에서 부진하는 모습
맥쿼리인프라가 약세장에서 방어를 잘하는 만큼
강세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강세장에서는 단점으로 돌변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기 때문에,
배당 투자자로서 맥쿼리인프라의
꾸준한 배당성장과 배당금, 그리고
안정성에 대한 특징을 잘 이해하고 계시다면
강세장에서 부진한다는 것은
큰 단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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