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맞출 때 내 눈에 딱 맞는 편한 도수로 맞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경 도수는 아무리 좋은 검안 기계로도 완벽하게 측정할 수 없습니다.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수를 측정하려 여러 곳을 방문하더라도 조금씩 다른 결과가 측정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과보다는 안경원에서 측정하는 것이 보다 정확합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안과에서 의사에게
시력을 측정받는 것이 더 정확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안과보다 안경원에서 하는 시력 검사가 더 정확한데,
해당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더 나아가 안경 도수를
제대로 맞추는 방법에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 안과 VS 안경원
우선 안과에서 시력을 측정해 주는 검안사와
안경원에 있는 안경사는 직업적으로 완전히 동일합니다.
우리나라의 의료법 상 시력검사를 진행하여
안경 도수 처방을 할 수 있는 직업이
안경사와 안과의사 딱 두 직업입니다.
안과에서는 보통 의사분들이 '검안'이라고 하는
안경 도수 검사를 거의 실시하지 않습니다.
동네 안과부터 안과 전문 병원 및 대학병원 안과까지
대략 90~95%의 비율로 검안사가 시력검사를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검안사라는 직업이 없고 안경사만 있기 때문에
안경사가 안과에 취직을 해서 검안사 직책을 달고 일하는 것입니다.
2. 시력검사는 안경원에서 해야 하는 이유
우선 안과에는 경력이 짧은
검안사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경력이 짧은 검안사는
검안 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이렇게 안과에 경력이 짧은 검안사가 많은 이유는
안과에서는 검안사의 실력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경사도 경력이 쌓이면 급여가 올라가는데,
안과는 어차피 시력검사나 안경 도수 처방이
주 수입원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해
인건비를 크게 투자하지 않는 편입니다.
게다가 안과의사 분들도 안경 도수에 대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경이나 안경 도수보다는 대체로
수술 쪽에 더 관심을 갖기 마련입니다.
심지어 어떤 안과들은 안경 도수 처방서 아래에
'안경원 가서 반드시 한번 더 체크하고 안경 맞추세요'
라는 문구를 적어놓기도 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안과에서 아무리 안경 도수를
이상하게 처방해도 클레임을 많이 받지 않아서인데,
안과에서 시행한 시력검사대로 안경을 맞춰서
도수에 문제가 있을 경우 클레임을 받는 쪽은
오히려 안경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안경원에서는 안과 시력검사 표를 가져와도
그 시력검사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시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그럼에도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
위에서 언급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안경원보다는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어린아이들과
아주 노령의 어르신들입니다.
어린아이들은 눈의 조절력이 너무 강하고
의견 전달력이 떨어져서 난시검사 등을 할 때
의사소통의 문제로 난시축과 같은 수치들이
정확하게 측정이 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노령의 어르신들은 노인성 안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안과를 한번 다녀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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