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변속기 차량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동변속기 차량은 잘못된 운전 습관으로 인해 기계적인 피로가 쌓이면서 기존 수명보다 더 빠르게 고장이 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문제는 이렇게 고장 난 변속기를 교체하는 가격이 엔진 다음으로 비싸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변속기 고장을 유발하는 운전 습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차량이 완전히 멈추기 전 변속
차량이 완전히 멈추기 전 변속을 하게 되면 변속기가 브레이크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무리를 하게 되고 기계적인 피로가 지속적으로 쌓이게 됩니다.
차량이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변속을 하면 차량을 변속기의 힘만으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변속기가 받는 힘은 그 수명을 갉아먹을 정도로 상당합니다.
특히 주차할 때 변속기를 D와 R로 자주 움직여야 하는데, 무심코 차가 완전히 멈추기 전 변속하고 계셨다면, 차량의 변속기 수명을 위해서라도 완전히 멈춘 후 변속하는 것을 습관화화 시기 바랍니다.
D와 R변속뿐만 아니라 P(파킹)도 마찬가지입니다. 차가 완전히 멈추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변속기를 P로 돌리면 파킹 핀이 차량을 강제로 멈추게 하기 때문에 변속기에 엄청난 자극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변속기를 P로 바꿀 때에도 차가 완전히 멈춘 뒤에 P로 바꾸시고, 이후에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2. 내리막길에 중립으로 변속
내리막길에서 연료를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중립으로 변속하는 습관입니다.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으로 놓으면 공회전 상태가 되기 때문에 RPM이 떨어집니다.
이런 현상 때문에 연료가 절감될 것이라고 생각하셔서 중립으로 놓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기어를 중립으로 놓지 않고 엑셀에서 발을 살짝만 놓아도 RPM은 떨어집니다.
즉, 기어를 중립으로 놓든, 놓지 않든, 내리막길에서 액셀을 밟지 않으면 연료는 소모되지 않기 때문에 기어를 중립으로 놓는 습관은 변속기에 무리만 줄 뿐입니다.
변속기 문제가 아니더라도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으로 놓으면 사고 위험이 높아집니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운전대를 틀거나 브레이크를 밟거나, 또는 액셀을 밟아서 먼저 피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어를 중립으로 놓으면 액셀을 밟아도 앞으로 갈 수 없고, 돌발 상황에서 대처를 잘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3. 신호 대기 시 중립으로 변속
연료를 아끼기 위해 신호 대기 시에도 중립으로 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신호 대기 상황에서 중립으로 변경하는 것이 연료를 미세하게 더 절약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연료 절감의 정도가 굉장히 미미한 정도이고, 중립에서 드라이브(D)로 변속하면서 급하게 출발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변속기에 굉장히 큰 무리를 주게 됩니다.
아주 조금의 연료비를 아끼려고 변속기 수명을 단축시키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4. 경사로 주차시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는 습관
경사로에 주차할 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는 것 역시 변속기에 많은 무리를 줍니다. 경사면에서 주차할 때 사이드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으면 차량의 하중을 파킹핀 홀로 견디게 됩니다.
이렇게 파킹핀 홀로 경사로에서 차량을 지탱하다 보면 파킹핀이 끊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수명이 빠르게 단축됩니다.
따라서 경사면에 주차할 때는 브레이크를 떼지 말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먼저 걸어준 뒤, 그다음에 브레이크를 떼면 되겠습니다.
5. 주차 스토퍼에 가깝게 주차하는 습관
주차 스토퍼는 차량을 주차할 때 뒤의 장애물, 또는 뒤에 이미 주차되어 있는 차량과의 충돌을 막기 위한 장비입니다. 그런데 이 주차 스토퍼에 타이어가 닿을 만큼 후진한 뒤 P로 변속하게 되면, 타이어가 장애물에 밀려 제자리로 돌아오려는 관성 때문에 파킹핀에 상당한 무리를 주게 됩니다.
따라서 주차 스토퍼에 타이어가 닿았다면, 살짝 앞으로 가서 주차 스토퍼와 타이어의 간격을 조금 벌린 다음 기어를 P로 변속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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