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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투자

배당 포트폴리오 구성 시 적절한 종목 수는?

by dmgcntrl 2023. 9. 8.

배당 위주의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몇 개의 종목으로 구성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하나의 ETF 또는 종목에 모든 돈을 투자해도 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안 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당 포트폴리오 종목 수

안정적인 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개별 기업 기준 최소 100개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이때 하나의 ETF에 여러 개의 종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그 개수를 다 유효한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물론 SCHD와 같은 좋은 배당 ETF가 

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SCHD 하나로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는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배당 ETF 역시 해당 ETF가 추종하는

벤치마크 지수의 운용 로직에 따라

놓치는 배당 종목이 분명히 있으며,

분산되어 있는 방식이 상위 종목에 쏠려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SCHD의 벤치마크 지수 운용 방식에는

기업의 배당성향을 고려하지 않아서, 영업 이익의 증가 없이,

배당성장을 이룬 기업들을 판별해 낼 수 없습니다.

 

또한 SCHD의 상위 종목들은

약 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가장 비중이 적은 종목은 0.1%로 

많은 종목들이 골고루 분산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SCHD-상위종목SCHD-하위종목
SCHD-종목-분산

 

 

 

배당 종목을 분산해야 하는 이유

그래도 100개 이상의 기업에 분산하는 것은

너무 복잡하고 관리가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본인이 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조기 은퇴를 하거나, 나이가 들어 은퇴를 했을 때

배당금으로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면

최대한 많은 종목에 분산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배당 삭감

가장 첫 번째 이유는 배당삭감 리스크입니다.

보통 기업들이 배당을 증가시킬 때

매년 3%, 5%, 1% 등 굉장히 천천히 증가시킵니다.

 

하지만 배당이 줄어들 때의 패턴은

한 번에 30~50%의 과감한 삭감이 이루어지던가,

배당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기업 상황이 좋아진 이후에야 배당을 재개합니다.

 

 

 

이러한 재개 시점은 짧게는 몇 개 분기 이후,

길게는 2년이 넘어가기도 합니다.

 

만약 이런 안 좋은 시나리오가 펼쳐질 때

포트폴리오의 종목 수가 굉장히 적다면

1~2개의 종목만 배당 삭감이 이루어져도

굉장히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2. 우량 기업도 안전하지 않다

배당삭감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우량하고 재무가 건전한 몇 개의 기업들에

나누어 투자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좋은 조건이라고 해도

배당삭감 리스크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전기 유틸리티 회사

PG&E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전기 유틸리티 사업은 정부가 독과점을 보장해 주는 사업이고,

전기는 모든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면에서나, 재무 건전성 면에서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약 5년 전쯤 캘리포니아에서 큰 산불이 났고,

마침 가뭄까지 심했던 탓에, 인공위성사진으로도

파악이 가능할 만큼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해당 산불의 책임 중 일부가 PG&E 사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PG&E-차트PG&E-배당
PG&E-주가차트-배당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PG&E의 주가는 폭락했고,

거의 파산 위기까지 이르렀습니다. 

당연히 배당금은 지급하지 못했고,

아직까지도 이때의 여파를 다 씻어내지 못한 상황입니다.

 

3, 생활비

세 번째 이유는 앞선 이유의 연장선인데,

위와 같이 회피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감당하면서

해당 기업에서 나오는 배당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파이어족이거나, 사업을 하거나, 회사를 다니면서

배당금을 생활비 보조금으로 쓰고 있다면

문제가 적을 수 있겠지만,

 

나이가 들어 은퇴를 했다면,

새로운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기 힘등 상황에서

투자한 포트폴리오에서 배당금이 줄어드는 경우

다른 곳에서 쉽게 이를 커버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은퇴한 사람의 경우 배당금으로

거의 20~30년에 해당하는 긴 기간을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리스크의 상당히 낮은 확률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최대한 많은 배당 종목에 분산투자를 하여

몇 개의 종목에서 배당삭감, 또는 배당 중지가 발생하더라도

원활한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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