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절차가 상당히 간편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달러자산을 직접 소유할 수 있다는 것과, 전 세계의 자금이 몰리는, 우리나라보다 안정적인 시장에 투자한다는 안정감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미국주식을 투자하고 있는 증권사가 파산하거나, 전쟁 발발 등과 같은 다른 이유들로 인해 망하게 된다면, 내 주식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예탁결제원
내가 특정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거래하고, 해당 증권사 MTS, HTS에서 내 주식 보유 내역을 확인할 수 있더라도, 해당 증권사에만 내 주식 정보가 들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 주식 정보들은 증권사의 데이터베이스뿐만 아니라 '예탁결제원'에 저장되어 있는데, 사실 증권사는 주식 거래를 중개하는 중간 유통사의 역할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증권사가 망한다고 해서 내가 보유한 주식 정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쉬운 예시를 들자면, 내가 A 부동산을 통해 아파트를 사고 그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A부동산이 망했다고 내 집문서가 사라지지 않는 원리와 비슷합니다.
만약 내가 주식을 매매하던 증권사가 망하면,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긴 하지만, 다른 증권사를 통해 다시 주식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주식은?
그렇다면 해외주식(미국주식)의 경우는 어떨까요? 해외 주식의 경우에도 해당 국가에 우리나라의 예탁결제원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우리가 해외주식을 사면, 해당 기관에 우리 계좌의 주식 정보가 저장되기 때문에 직접 투자를 하고 있는 증권사가 망하더라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증권사 계좌의 현금
증권사에서 주식투자를 할 때 증권사가 그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닌, 예탁결제원에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현금의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현금 정보는 예탁결제원에 남아있지 않는데, 그렇다고 해도 5,000만 원까지는 지급 보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금자보호한도 5,000만 원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증권사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 역시 예금자보호법을 받기 때문에, 현금 5,000만 원까지는 증권사가 망하더라도 지급 보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증권사 계좌라 하더라도 RP나 CMA와 같이 상품에 투자해 놓은 경우라면 현금을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내가 가지고 있는 계좌와 연동된 상품 설명서에 원금 보장이 되어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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